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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x300cm Super graphic for the lobby of the Olympic Center bldg., "Harmony & Progress" 1985.

...............1986년 3월 30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 안에 올림픽회관 신축 공사가 완공되었습니다.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를 치르기 위한 준비작업의 하나였습니다. 대지 3만 3520㎡에 연면적 1만 7305㎡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서 한민족 고유의 전통 한옥의 건축양식을 살린 저층 부분과 현대적 감각을 살린 고층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건물 안에는 올림픽 준비 업무 당시, 강당과 대회의실 등으로 사용했던 서울올림픽기념관과 사무실ㆍ회의실ㆍ전시실ㆍ자료보관실ㆍ대연회실 등이 있습니다. 서울 아시아경기대회와, 서울 올림픽경기대회 때는 조직위원회 사무실로 쓰였고, 그 뒤로는 대한체육회회관으로 사용되어 대한체조협회,ㆍ대한양궁협회ㆍ대한핸드볼협회ㆍ대한하키협회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1985년 입주를 압두고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사무국에서는 당시 디자인실장이었던 황부용에게 1층과 2층 로비의 실내장식계획을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황부용은 배만실ㆍ조성열 등의 작품과 함께 그 자신의 작품 2점도 설치했습니다. "화합과 전진"을 테마로 한 300x300cm 규격의 수퍼그래픽 한 점과 "오륜과 삼태극"을 결합시킨 320x250x50cm 규격의 입체조형물 한 점이었습니다.





320x250x50cm size monument sculpture for the lobby of the Olympic Center bldg.
"Five rings of olympic emblem and three Taegeuk pattern of Korea" 1985.




...............한글창제 573주년이 되는 서기 2019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해 지난 2월 YTN에 제안했던 제 아이디어를 다시한번 되새겨봅니다. 제안서를 보내고 나서 담당국장으로부터 사장까지 보고가 되었고 타워를 리뉴얼할 기회가 되면 참고하겠다고 하는 메시지를 전달받기는 했습니다만 과연 현실로 다가올지는 미지수로군요. 첨부한 그림과 같이 남산타워를 '한글타워 (HANGUL TOWER)'로 명명하고 강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는 가볍고 튼튼한 동판으로 한글 자모를 새겨서 명실 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형물로 격상시키자는 것이었습니다. 파리에 에펠탑이 있고 뉴욕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듯이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글전용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 진 것이 1948년이니까 수천 년간 한반도 지식인 사회의 소통수단으로 뿌리 깊게 자리잡아왔던 한문의 우월적 지위를 밀어내고 한글이 이 땅의 대표적인 언어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 것은 겨우 70년여 년에 불과한 짧은 세월이었습니다. 한글이 대한민국의 대표 언어가 될 수 있었기에 오늘날 고도정보화사회로 자리 잡은 지구촌 전체를 위한 정보통신산업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국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를 유사 이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하나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제 한글을 민족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숭례문을 밀어내고 한글을 국보 제1호로 명명해야 한다는 여론도 지식인들 사이에 충만합니다.

...............한편, 파리의 에펠탑이나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과 같이 서울의 상징물로서 그동안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인구에 회자되었으나 그 어느 것 하나도 남산타워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1975년 건립된 YTN 남산타워는 해발 479.7m 철탑 101m 탑신 135.7m로 서울의 랜드 마크이자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만 50여 년 전 설계 당시의 국내 디자인 역량의 한계로 무언가 상징물로서는 조형성이 2% 모자란다는 여론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산타워를 영혼이 있는 조형물로 격상시켜 통신수단으로서의 기능 발휘에 더하여 대대손손 전할 이야기, 전 세계 방방곡곡에 전할 대한민국 국민의 창조적 탁월성을 알리는 사상을 입히자는 주장을 해보게 된 것입니다.

...............타워를 첨부한 그림과 같이 1~2mm 정도 두께의 얇은 동판을 사용해 마치 김으로 김밥을 말듯이 동판으로 타워를 말아서 한글 자모 중, 자음 14자와 모음 10자 모두 24자를 동판의 뚫린 부분을 통해 장식적으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즉 자모 부분은 뚫어진 동판 사이로 원래의 기둥 소재의 백색과 질감 그대로 노출되는 것입니다. 동판은 전체적으로 용접으로 이어붙이고 자음 중 3자는 내부에 이탈되는 작은 부분이 발생하므로 그 부분만 타워에 구멍을 뚫어 볼트와 너트로 고정시키면 됩니다. 시공방법에 따라 타워와 동판사이에는 에폭시와 같은 접착제가 일부 사용될 수도 있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동판은 반영구적이며 시공이후 약 20여 년 간 짙은 밤색으로 점점 어두워졌다가 밝아지는 과정을 거쳐 20년 이후에는 국회의사당 지붕과 같이 녹청색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저의 아이디어는 남산 서울타워가 1975년 완공 이후 45년 이상 만에 명실 공히 영혼이 있는 조형물 한글타워로 품위 있게 다시 태어남으로써 통신수단과 관광지로서의 기능 발휘에 더하여 대대손손 전할 이야기, 전 세계 방방곡곡에 전할 대한민국 국민의 창조적 탁월성을 알리는 표음문자 창조의 과학과 애민 사상의 옷을 입게 되기를 기대했던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2019년 10월]



In 2019, Buyong Hwang sent a proposal to the president of YTN Broadcasting Station,
the owner of Namsan Tower, which is built on top of Namsan Mountain in the center of Seoul.
It was to engrave 24 Korean alphabet on the tower's skin, which Koreans are most proud of.
His idea was not adopted, but it was well received by many people. Westerners say
Gutenberg's metal type is the best invention in history, but the Korean people are
proud to see Hangeul as the best invention in the history of the nation.





Buyong Hwang carried out an environmental design project
titled "The Sidagm (Poem-Tea-Music) Street" on May 28, 2003.
A presentation was made before the Mayor of Anyang City on June 10, 2003.
The Master plan was approved by the Mayor of Anyang City, on July 23, 2003.
The construction will have continued for 10 years or more.

............... 안양시 동안구 갈산동 자유공원 앞 도로에 지난달 7일 한아름이 넘는 커다란 돌기둥이 세워졌다. 그 기둥 옆으로 크고 작은 돌항아리 8개가 놓였다. 항아리 안에는 부레옥잠이 둥실 떠 있다. 그 앞쪽에는 난데없는 시비(詩碑) 3개가 있다. 사계절의 별자리가 들어있는 돌조각에 '꽃' '자전거' '얼굴' 등 시를 새긴 동판(銅版)을 붙였다. 이 동네 사람들은 이 시비를 '포임스톤'이라고 부른다.

...............무심히 보면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하고 있는 거리 조경(造景)이겠거니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주민들이 나서 하고 있는 것이다. 자유공원 앞길 8차선 평촌로 900m를 중심으로 갈산동 일대를 시(詩)로 가득 채우겠다는 것. 거리의 이름은 '시와 차와 음악이 흐른다'는 뜻을 가진 '시ㆍ다ㆍ금 (詩ㆍ茶ㆍ琴)'으로 붙였다. 지난 5월 아이디어가 나오고, 7~8월 계획을 세워, 9~10월에 상징조형물을 세우고 이제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다금거리 조성위원회'의 사단법인을 만들 작정이니 숨가쁘게 달려온 셈이다.

...............처음 이 발상은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황부용(黃富庸ㆍ53)씨에게서 나왔다. 황씨는 "3년 전 안양으로 이사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해 왔던 생각을 옮기고 있는 것"이라며 "거리마다 가로수만 심을 필요는 없고, 문화의 거리라고 해서 꼭 이곳저곳에 조명 딸린 분수대를 설치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지금은 상징조형물들과 3개의 '포임스톤'이 전부지만, 앞으로 2008년까지 해야 할 일이 많다. 일반인들이 생일·환갑 등 기념일에 기념식수(植樹)를 하듯 '포임스톤' 한 개씩을 기증받을 생각이다. 200만~600만원으로 값은 제법 비싸지만 벌써 10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예약도 받아 놓았다. 기업들에게는 "아무도 눈길 두지 않는 고속도로에 광고판을 세우는 것에 돈을 날리지 말고 지역문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라"며 설득할 생각이다. 기업들로부터 10여개, 개인들로부터 50여개를 기증받은 포임스톤이 거리에 차곡차곡 들어서게 된다.

...............자유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옹벽(擁壁)도 새롭게 꾸밀 생각이다. 옹벽면에 시를 새긴 검은빛 돌이나 동판을 돌가루가 혼합된 강력접착제로 붙인 '포임플레이트'가 칙칙한 회색 담장을 덮게 된다. 근처에 있는 학교 학생들와 함께 시를 금속 파이프에 새겨 박아 놓으면 대나무숲처럼 일렁이는 '시의 숲'이 될 것이다.

...............시(市)에 요청해 자투리 공간도 바꿔볼 생각이다. 잔디가 잘 자라지 않은 그늘에는 맥문동과 바위취를 심어 붉은 흙더미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아이들이 잔디밭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팻말을 붙이지 말고, 자주 다니는 길에 통나무를 자르거나 못쓰게 된 철길 받침목을 덧대 맘놓고 다닐 수 있는 통로를 시가 나서서 만들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길이 바뀌면 주변이 바뀔 것이라는 게 시다금 사람들의 생각이다. 만들어지게 될 길을 중심으로 간판도 바꿔달고, 상점들이나 집집마다 시를 내거는 곳으로 꾸미겠다는 것. 고서점ㆍ레코드점ㆍ다기점ㆍ음식점도 발로 뛰어 유치해 이름에 걸맞는 거리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황씨는 "인사동이 흘러간 문화의 거리라면, 시다금 거리는 미래지향적인 거리가 될 것"이라며 "5년 뒤 이 곳의 달라진 모습을 두고 보라"고 했다. [2003년 11월 30일자 조선일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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